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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고대 안산병원, 첨단 진료 시스템 구축 MOU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김은미)는 고대 안산병원 (병원장 권순영)과 첨단 메디테크 솔루션을 통한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권순영 고대 안산병원장, 이주한 연구부원장, 김은미 GE 헬스케어 코리아 사장, 비제이 수브라마니암 (Vijay Subramaniam) GE 헬스케어 이미징 솔루션 AKA(아세안, 한국, 호주, 뉴질랜드) 총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GE헬스케어는 고대 안산병원을 협력 병원 및 거점 병원으로 지정하고 GE헬스케어 디지털 영상 의학 장비의 효율적 운영과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대 안산 병원은 GE헬스케어 핵의학 장비의 실질적 활용과 관련한 임상 정보 및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GE헬스케어는 고대 안산병원에 디스커버리 MI (Discovery MI), NMCT 870 DR 등 최신 PET/CT, SPECT/CT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권순영 고대 안산병원장은 "지난 38년간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에 둔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 지역사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번 GE헬스케어와의 협약을 통해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진료 환경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은미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고대 안산병원과 진료 시스템 구축에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대 안산병원의 디지털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고대 안산병원은 핵의학과의 PET/CT, SPECT/CT 장비 신규 설치 및 리노베이션을 축하하는 오픈식도 진행했다.
2023-06-01 11:18:20의료기기·AI

캐논메디칼, 초음파의학회에서 50년간 개발 역사 조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가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한다.이번 학회에서 캐논메디칼은 50년 이상의 초음파 개발 역사를 소개하고 프리미엄 초음파 '어플리오 아이시리즈 프리즘 에디션(Aplio i-series PRISM Edition)'을 전시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담 및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캐논의 초음파 개발 역사는1966년 처음 초음파 장비를 시장에 내놓으며 시작됐다. 1976년, 복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묘사할 수 있는 리니어 어레이(Linear-array) 스캐닝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뒤 이어 심전도 및 M-모드가 가능한 전자 섹터(sector) 스캐닝 시스템을 1978년 출시하며 캐논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현재 초음파 시스템과 유사한 모습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1988년, 다양한 기술들과 함께 컬러 초음파가 출시됐고 이는 곧 현 캐논 초음파의 근간이 됐다.이후 고해상도 B-모드, 디지털 빔포밍(초음파 빔을 생성하는 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1996년에는 초음파 누적 판매대수가 10만대에 이르렀다.캐논메디칼 혁신 기술의 집약체인 '어플리오(Aplio)'도 단일 브랜드로서 2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캐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통합적으로 적용돼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어플리오는 현재 하이엔드인 아이 시리즈(i-series)부터 보급형 플렉스 앤 고(Flex & G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전시와 함께 캐논메디칼은 이번 학회에서 캐논의 기술에 대한 다양한 학술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심포지엄에서는 조직의 점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수치화하는 캐논만의 초음파 기술 (Shear Wave Dispersion) 관련 연구 주제로 진행된다.좌장은 SWD 기술 연구의 글로벌 리더인 Fuminori Moriyasu 교수 (Sanno Hospital, International Univ. of Health and Welfare)가 맡는다. 총 2개의 강연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는 대한유방영상의학회 서보경 회장(고대 안산병원)이 두 번째 강연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택민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캐논 런천 심포지엄은 학회 첫 날인 5월 11일(목) 12시 40분부터 코엑스 북문에 위치한 그랜드 볼룸 102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05-11 11:00:48의료기기·AI

권순영 고대안산병원장 "규모 키워 수익구조 개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19일 '권순영 제20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권순영 신임 병원장이날 권순영 신임 병원장은 ▲직종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스마트 미래병원 초석 마련 ▲스포츠의학 허브 구축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 착수 ▲연구중심병원 지정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2023년 4월 19일 오전 11시 고대 안산병원 본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이사,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권순영 병원장은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는 한편,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병원의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을 재정비해 병원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스마트 병동 구축 등, 첨단의학 기반의 스마트 미래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며 스포츠의학 분야의 역량을 키워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스포츠의학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권순영 병원장은 "단기 마스터플랜 사업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미래의학관 증축 및 지하주차장 신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축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더불어 "향후 글로벌 리더 메디컬 R&D 센터를 구축하고 안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을 전파하고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 이사는 기념사에서 "현재 안산병원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 단기 마스터플랜과 2028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대대적인 하드웨어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며 "법인은 의료원, 안산병원과 삼각 편대를 이루어서 안산병원의 마스터플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1985년 100병상으로 개원한 안산병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안산병원은 신임 병원장님의 리더십과 함께, 더욱 발전하여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경기 서남부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안산병원은 이제 새로운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임 병원장님의 새로운 리더십과 안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진취성으로 학교와 의료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의료계에 신선함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취임한 고대 안산병원장 권순영 교수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해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
2023-04-20 16:25:47병·의원
초점

소아청소년으로 파이 커진 아토피 시장…누가 승기 잡을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새로운 치료제가 연이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서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이 또 한번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4월부터 소아청소년까지 중증 아토피 치료제에 대한 급여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임상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급여 확대를 주장할 만큼 수요가 많은 부분이라는 점에서 더욱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특히 급여 범위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입은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와 린버크(성분명 올루미언트)가 각기 특성이 다른 만큼 환자 상황에 따라 임상 현장의 선택도 갈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소아‧청소년' 대상 급여범위 확대 최대 수혜 듀피젠트14일 제약계에 따르면 4월부터 소아청소년까지 중증 아토피 치료제 급여 범위가 확장되면서 제약사들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기존에 만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질환 부담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다.소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주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 국소치료제로 호전되지 않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추가적인 전신치료가 필요했지만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낮은 등급의 TCS라도 장기간 사용 시 국소 부작용의 우려가 존재했다.또 소아아토피의 경우 성장발달과 연관돼 치료제를 강하게 쓰는 것이 어려워 기존의 산정특례 혜택을 적용하기에는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존재했다.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손상욱 회장(고대 안산병원 피부과)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은 청소년들의 성장 발달 및 학업을 저해하는 등 성인보다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보험 급여 확대로 많은 청소년 환자와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런 차원에서 급여범위 확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듀피젠트. 린버크의 경우 만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급여 대상이 커진 것에 비해 듀피젠트는 만 6세 이상으로 급여기준이 더 넓기 때문이다.새롭게 적용되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 환자의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경우 기존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와 급여 기준이 동일하게 책정된 상황.아토피 시장의 급여환경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반면 만 6-11세 소아 대상 듀피젠트 급여 기준은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듀피젠트 투여시작 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가 21 이상인 경우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로 상대적인 허들이 낮은 편이다.손 회장은 "소아 아토피에서 국소치료제 4주 사용하고 면역치료제는 기준에 담겨 있기 때문에 듀피젠트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이동훈 정보이사(서울대병원 피부과)는 "기존에 산정특례 대상이 되는 중증의 경우 약 20%의 환자가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치료제를 사용하고도 좋아지지 않는 환자가 대상인 만큼 소아청소년 모두 대상환자가 더 적어지지만 소아는 더 완화된 기준이 적용돼 청소년보다는 생대적으로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분석 결과 듀피젠트는 산정특례 적용이후 2021년 772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지난해 10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큰 성장 폭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듀피젠트는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로 보다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듀피젠트‧린버크 격전지 '청소년'…환자 특성 따라 선택도 다양그렇다면 듀피젠트와 린버크가 맞붙게 되는 청소년 중증아토피에서 임상현장의 선택은 어떻게 갈릴까?전문가들은 환자 상태에 따른 투약방식과 효과의 속도 그리고 안전성이 고려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 정보이사는 "이제 급여가 적용된 만큼 시간이 있어야 방향성을 볼 수 있지만 새롭게 치료제를 처방받는 경우는 장단점을 비교한 뒤 환자와 공동의사결정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령 2주마다 주사를 맞는 게 번거롭지만 검사가 싫은 경우는 듀피젠트 그리고 증상을 빨리 조절하고 복용을 편하게 하고 싶은 경우는 린버크를 선택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또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는 "아이들이다 보니 주사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른 선호도나 내원에 대한 부담 등 성인보다는 고려사항 다양할 것으로 본다"며 "치료제는 모두 좋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부분들이 고려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주요 아토피 치료제  효능효과 및 투여 방법이와 함께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은 약가다. 급여가 적용되는 시점에서 환자 부담액은 크게 줄어들지만 산정특례 특성상 환자가 10%의 약가를 부담해야 되는데 듀피젠트는 최대 133만~174만원(본인부담 10%특례 적용)수준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이유다.린버크의 경우 15mg 1일 1회 투여기준 2만10원의 약가로 1달이 30일이라고 전제했을 때 60만300원의 비용이 든다. 여기에 산정특례 10%를 적용하면 환자 부담금액은 6만30원으로 1년으로 환산했을 때 72만360원의 비용이 들어 듀피젠트보다는 환자부담이 적은 편이다.A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린버크가 듀피젠트와 비교해 연으로 봤을 때 몇 십만 원 정도 환자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치료제간 선택이 갈릴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보고 어떤 치료제가 환자에게 더 효과적일지가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소아청소년 성인보다 '안전성' 더 민감…선택 영향 미칠까?모든 치료제 선택에 안전성은 빼놓을 수 없는 이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처방이 이뤄지는 아토피 질환의 특성과 소아청소년이라는 환자 나이까지 고려했을 때 안전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안 교수는 "소아청소년은 향후에 동반질환 등이 새길 여지가 더 크다고 생각했을 때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이런 차원에서 듀피젠트와 린버크는 지속적으로 장기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안전성을 어필하는 상황.먼저 듀피젠트는 지난해 10월 국제아토피피부염학회(ISAD에서는 공개된 만 12세 미만 소아·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PEDISTAD 리얼월드 연구의 2년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분기별 주요 아토피 치료제 매출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투여군은 투여 2년 간 치료 중단 누적 비율 8.3%를 보여 대조군인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 28.9%, 사이클로스포린 투여군 43.8%보다 낮았으며 이상반응 발생률 또한 18.1%로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 28.9%, 사이클로스포린 투여군 31.4%에 비해 더 낮았다.또 린버크는 지난 해 'Rising Up' 임상연구 결과 발표로 일본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TCS(국소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린버크 병용 시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바 있다.연구 결과 16주까지 관찰된 피부 개선(EASI 75) 효과는 112주까지 지속돼 린버크 15mg 치료군의 69.5%, 린버크 30mg 치료군의 74.4%가 달성했다.이와 함께 112주까지의 치료에서 약물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이상반응 발생은 린버크 15mg 치료군에서 29.5건/100PY(인-년, patient-years), 린버크 30mg 치료군에서 36.0건/100PY으로 나타났다.중대한 이상반응 발생은 린버크 15mg 치료군에서 5.1 건/100PY, 린버크 30mg 치료군에서 2.9건/100PY이었다. 전반적으로 16주 단기 연구에서 도출됐던 것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고,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이 정보이사는 "먼저 출시된 듀피젠트가 린버크에 비해 더 많은 장기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다고 보인다"며 "린버크 역시 아주 장기는 아니지만 안전성이 문제된다는 신호는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 추후 장기데이터가 나와야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빈코 아토피 적응증 급여 코앞…경쟁 스타트라인한편, 청소년 아토피 시장 경쟁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까지 급여권에 진입한다면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시빈코 역시 JADE DARE 연구를 통해 듀피젠트와 직접지교 임상을 진행한 만큼 추후 처방에 있어 강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특히, 시빈코가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기준(EASI, Eczema Severity Index) 75% 개선을 달성한 환자 비율(EASI-75)을 비롯해 EASI-90까지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에서도 한 4주째 굉장히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빠른 효과를 원하거나 질병 부담이 높은 환자에게 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B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는 "시빈코의 용량이 50mg, 100mg, 200mg 등 3가지로 다양하고 100mg과 200mg은 가격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린버크의 경우 용량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는데 중증도가 더 심한 환자에게 더 높은 용량을 사용하려 했을 경우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까지 시빈코가 급여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치료제들의 처방경험이 쌓이고 있다는 점과 교차처방이 불가능하다는 부분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 정보이사는 "시빈코가 린버크 등과 비교해 고용량에서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저용량에서는 비슷하기 때문에 선호도나 약가차이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아직까지 급여 상황에서 치료제간 교체하는 것이 불가능해 최초 치료제 선택에서 여러 사안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4-15 05:30:00제약·바이오

아토피 치료제 새 경쟁 예고…'소아‧청소년' 급여 시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임상현장에서 요구도가 높았던 소아청소년 대상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가 급여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왼쪽부터) 린버크, 듀피젠트 제품사진4월부터 사노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와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올루미언트)가 각각 만 6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중증아토피피부염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적용 됐다.기존에 만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질환 부담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다.소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는 주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사용되며, 국소치료제로 호전되지 않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추가적인 전신치료가 필요했지만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낮은 등급의 TCS라도 장기간 사용 시 국소 부작용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또 소아아토피의 경우 성장발달과 연관돼 치료제를 강하게 쓰는 것이 어려워 기존의 산정특례 혜택을 적용하기에는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존재했다.먼저 듀피젠트는 3상 임상연구를 통해 만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증상 조절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듀피젠트의 약제 급여 적정성을 인정한 바 있다.만 6-11세 소아 대상 듀피젠트 급여 기준은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듀피젠트 투여시작 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가 21 이상인 경우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듀피젠트 투약개시일 4개월 이내에 국소치료제 투여 이력이 확인돼야 하며, 국소치료제 투여 시점에 EASI 21점 이상이어야 하고 EASI 측정 시 중증도 판단을 위한 환부사진이 확인돼야 한다. 이는 소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성인·청소년 환자 간 임상적 차이를 반영한 기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만 12-17세 청소년 대상 듀피젠트 급여 기준은 기존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 건강보험 급여 기준과 동일하게 설정됐다.사노피 스폐셜티케어 사업부 박희경 총괄은 "국소치료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전신치료제가 제한적으로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듀피젠트는 우수한 증상 조절 효과와 함께 어린 연령의 소아·청소년 환자의 중요한 치료 고려사항인 안전성 측면에서도 일관된 프로파일을 확인하고 있는 치료제"라고 밝혔다.듀피젠트와 함께 급여범위가 확대된 린버크도 JAK 억제제 중 청소년과 성인 아토피를 대상으로 급여를 인정받은 첫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현재 린버크는 경구복용이라는 편의성과 듀피젠트 대비 환자 부담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린버크의 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2만10원으로 , 산정특례를 적용 받을 경우 환자는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손상욱 회장(고대 안산병원 피부과)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 수면 장애,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은 청소년들의 성장 발달 및 학업을 저해하고, 대외 활동의 위축과 자존감 하락을 초래하는 등 성인보다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린버크는 투약 후 1-3일 내 나타나는 빠른 효과와 경구제라는 특성상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렵고 주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더욱 유용한 옵션이다"고 말했다.또 손 회장은 "이번 보험 급여 확대로 많은 청소년 환자와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4-03 11:57:44제약·바이오

고대안암 한승범‧구로 정희진‧안산 권순영 원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왼쪽부터 고대안암병원 한승범 원장,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 고대안산병원 권순영 원장이다.3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장에는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 고대 안산병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권순영 교수가 신임됐고, 고대 구로병원장은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연임됐다.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한승범 신임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의 치료, 인공관절치환술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수술법 및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고대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이사,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연임하게 된 정희진 구로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백신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 원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임상시험 책임자로 활약하며 백신 개발을 이끌었다. 또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15년 메르스 유행 시에는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태 조기 종식을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분야 학문 및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의무위원장을 맡고 있다.권순영 신임 안산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또한 최근까지 고대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2023-04-03 11:47:25병·의원

의학적 기준 수용한 소방청…중증응급 이송체계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위한 의학적 기준에 입각한 소방청과 응급의학회 첫 공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29일 소방청(청장 이흥교)과 응급의학회(이사장 최성혁) 및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 등과 9월 30일까지 한국형 중증도 분류 체계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복지부와 소방청, 응급의학회는 9월말까지 한국형 중증도 분류 이송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대상 지역은 경기 북부와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이다.시범사업의 특이점은 기존 소방청 소속 119구급대 자체적인 이송 평가 기준을 응급의학회 의견을 반영한 의학적 판단 기준으로 전환한 것이다.구급대원이 적용한 응급과 준응급, 잠재응급, 대상 외 및 사망 등 분류 체계를 병원중증도분류(KTAS) 토대로 소생과 긴급, 응급, 준응급, 비응급 등 5단계로 적용했다.1차 시범사업은 현장 구급대원이 사용하는 앱 개선을 목적으로 했다면, 2차 시범사업은 1119구급대와 응급실을 연결하는 중증도 분류를 통한 이송 실행 방안인 셈이다.■의정부성모·단국대병원 등 시범사업 참여 "코로나 사태 의학적 근거 공감"경기 북부 지역은 의정부 성모병원과 공단일산병원, 일산차병원 등이,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은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아산충무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참여한다.시범사업 배경은 코로나19 사태에 기인한다.그동안 119구급대와 응급실 간 이송 환자 기준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구급대는 앞서 언급한 자신들의 응급환자 분류체계를,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병원중증도분류 기준을 고수해왔다는 의미다.지난해 감염병 대유행 시 대학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가 지속됐고, 이로 인해 구급차가 중증응급환자를 골든타임에 이송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했다.구급대와 응급실 이원화된 환자분류 체계를 KTAS로 일원화했다. 결국, 복지부와 소방청, 응급의학회가 머리를 맞대고 감염병 사태를 포함한 중증응급환자 개선대책 일환으로 의학적 판단에 따른 중증도 분류체계로 일원화하는 데 공감한 것이다.이번 시범사업은 실행 방안이나 아직 완성형으로 보기 어렵다. 복지부 역시 시범사업을 통해 병원중증도분류 기준에 따른 이송체계 구축의 과도기로 보고 있다.시범사업의 단골메뉴인 참여 병원의 인센티브는 없다.■응급의료 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 검토 "구급대-응급실 협조체계 관건"대신,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이송체계 구축의 성과를 보인다면 응급의료센터 평가기준에 가점과 새로운 평가지표 신설 등 국고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응급의료과 공무원은 "이번 주부터 4주간 경기 북부와 충남 천안아산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병원중증도분류 기준에 입각해 구급대와 응급실 의사 모두 협조체계를 얼마나 가동할지가 관건"이라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최소 5천건에서 6천건의 응급환자 이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은 시범사업 종료 후 응급의료센터 평가 기준에 반영하는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완성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구급대와 응급실에서 개진된 의견을 취합해 궁극적으로 응급실 이송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TAS 중증도 분류에 따른 이송절차 모식도. 문제는 현장의 수용성이다.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역임한 고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문성우 교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일원화는 기존부터 논의된 사항으로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협조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안다"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합리적인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가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소방청, 구급대원 시범사업 중요성 교육 "동일한 소통 언어 중요"소방청은 시범사업을 통해 촌각을 다투는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소방청 관계자는 "경기 서북부와 충남 천안아산 지역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시범사업 의미와 중요성을 전달했다. 구급대와 응급실 의사 간 동일한 소통 언어를 통해 최선의 이송체계를 확립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응급의사회 이형민 회장(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소방청과 오랜 시간 논의된 응급 중증도 분류기준이 KTAS로 일원화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미진한 분류기준을 보완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실효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복지부는 시범사업 과정과 결과를 감안해 대상 지역 확대와 기간 연장 등 한국형 중증응급의료 이송체계 모델 구축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2022-08-30 11:53:52병·의원

후반기 전공의 모집 소청과 '전멸'…가톨릭·세브·삼성 '0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2022년도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사실상 전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기 진료과를 제외하고 외과계 역시 젊은 의사들의 지원 기피 현상이 지속됐다.메디칼타임즈는 12일 오후 5시 마감된 주요 수련병원 24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을 취재했다.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주요 수련병원 소청과 지원 현황. 무엇보다 필수진료 한 축인 소아청소년과가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통합수련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0명 정원에 0명을, 고대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은 2명, 3명, 3명 모집에 지원자가 없었다.세브란스병원은 8명을, 삼성서울병원은 1명을, 이대목동병원은 3명을, 한양대병원은 5명, 인하대병원은 4명,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3명을, 한림대성심병원은 2명씩 정원을 내걸고 기다렸으나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서울아산병원은 2명 정원에 1명이 지원해 힘겹게 체면을 지켰다.지방대병원 역시 소아청소년과 추락이 지속됐다.충남대병원(4명)과 충북대병원(1명), 동아대병원(2명), 부산대병원(1명), 울산대병원(2명), 삼성창원병원(2명), 전남대병원(4명), 조선대병원(2명), 전북대병원(2명), 원광대병원(2명) 모두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아야 했다.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은 이미 예고됐다.2019년 지원율 100%를 상회하다, 2020년 78.5%, 2021년 38.2%, 2022년 27.9% 등 전문과 중 최악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초저출산에 따른 소아 인구 감소와 다른 진료과와 동일한 저수가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소아청소년과를 바라보는 젊은 의사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은 셈이다.또한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외과계 추락도 지속됐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외과 10명, 산부인과 7명, 흉부외과 5명, 비뇨의학과 1명을 모집했으나 '0명'으로 마감했다.삼성서울병원은 외과 1명,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1명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서울대병원 역시 외과 1명과 흉부외과 1명 등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세브란스병원도 외과 3명, 흉부외과 4명, 비뇨의학과 1명 등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이와 달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정형외과 1명 모집에 5명이, 재활의학과 1명 모집에 3명이, 고대 안산병원은 성형외과 1명 모집에 13명이, 삼성서울병원은 내과 1명 모집에 3명이, 서울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1명 모집에 4명이 각각 지원해 진료과 간 양극화 단면을 보여줬다.■주요 대학병원, 외과·흉부·비뇨 지원자 '부재'…정형·재활·성형 '쏠림'지방대병원에서도 동일 현상이 나타났다.충북대병원은 정형외과 2명 모집에 4명이, 부산대병원은 이비인후과 1명 모집에 2명이, 강원대병원은 신경외과 1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해 정원을 채웠다.정부가 젊은 의사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소청과 등 필수의료 지원애 대한 분명한 메세지를 시급히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필수의료 분야에서 전공의 미달을 넘어 지원자 '0명' 행진이 지속될 경우 해당 진료과 의사 부족으로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강남세브란스병원)은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지원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가 없는 소아청소년과를 젊은 의사들이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김 이사장은 "필수의료 핵심인 소아청소년과를 최우선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젊은 의사들은 대학병원 간판을 보고 진료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가 시급하다. 제도와 수가의 개선이 없는 한 젊은 의사들이 외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한편, 후반기 레지던트 지원자는 오는 20일 용산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9월 1일부터 수련에 임할 수 있다.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코로나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며, 입원 치료 중인 응시자의 경우 의사 소견서를 받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13 05:30:00병·의원

옵션 적었던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삭센다, 한계극복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로 영역을 확대하며 임상현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삭센다가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 소아비만 치료에서 획기적인 옵션이 등장했다는 시각이다.노보노디스크 10일 삭센다 적응증 확대 간담회 모습노보노디스크는 10일 오전 '삭센다 국내 소아청소년 적응증 확대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아청소년의 비만 치료에 대한 의미를 짚었다.삭센다는 GLP-1유사체로 승인받은 최초의 비만 치료제로 체중조절을 위한 저칼로리 식이 요법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용법은 1일 1회 주사 투여방식이다.소아청소년에 대한 적응증 확대는 지난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됐으며, 이를 통해 국내 BMI가 성인의 30 kg/m2 이상에 해당하고 60kg을 초과하는 만12세 이상 만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영역을 넓혔다.해당 승인은 청소년 비만 환자에 대한 삭센다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SCALE TEENS)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총 251명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리라글루티드를 투여 받은 환자(n=113)의 43.3%에서 5%이상의 BMI 감소 효과를 보여 위약 대조군(n=105) 18.7%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또한 BMI가 1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도 26.1%에 달해, 위약 대조군 8.1% 대비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은 식이요법 및 운동을 병행했다.그동안 소아청소년 비만치료 약물 옵션은 제한적이였다.(이영준 교수 발표 일부발췌)이날 발표를 맡은 고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대한소아내분비학회 총무이사)는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소아비만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교수는 "소아비만이 성인까지 비만이 유지되는 경우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90%까지"라며 "소아비만은 사회적 낙인의 문제부터 당뇨병 발생, 합병증 문제까지 고려했을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에서 약물치료는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 등을 실행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적용하는 만큼 새 옵션 등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대 안산병원 이영준 교수이 교수는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에서 강도 높은 처치가 요구되는 경우 약물이나 수술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수술이 보수적인 접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약물요법은 좋은  옵션이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까지는 펜터민이나 메포민 등 치료제가 가진 한계점이 존재했다"며 "삭센다가 비교적 안전성을 가지고 체중감량 5% 감소효과를 보장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다만, 삭센다의 경우 임상 단계에서 아시아인이 2명밖에 포함되지 않아 인종별로 같은 BMI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점도 남아있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실제로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소아에서 신약 연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사용 경험을 통한 근거를 늘린다면 추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비만이 미용과 연관이 되면서 성인과 소아 비만 모두 비만이란 진단명으로 검사비와 진단 모두 급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용적인 부분은 제한돼야 하지만 사회적비용 등으로 고려했을 때 건강측면의 접근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2-10 12:16:35제약·바이오

경기 서남부권 맹주 고대안산 "중앙‧서울대 분원 경쟁 맞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1985년 개원 이래로 지난 37년간 경기 서남부권 '맹주' 자리를 지켜온 고려대 안산병원.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이자 공공병원의 역할까지 도맡아 오던 고대 안산병원이지만 최근 지역의 '맹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대학병원이 앞 다퉈 인근에 분원 설립을 가속화하면서 경기 서남부권도 대형병원 간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고대 안산병원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에 뒤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대학병원들의 분원을 계기로 지역 보건‧의료체계 확충이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판단을 내렸다. 김운영 고대 안산병원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되면서 4년 간 의료기관을 이끌게 됐다. 고대의료원 산하 최초 여성 병원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 병원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되면서 최초 연임 여성 병원장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고대 안산병원 김운영 원장(마취통증의학과)은 지난 14일 만난 자리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경기 서남부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걸 맞는 최첨단 의료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고대 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중증환자 진료를 책임져 왔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에만 외래 환자 수가 전년 대비 13.2%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대표적인 병원으로 꼽힌다. 이는 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안산시는 물론 시흥시, 화성시, 광명시까지 인근 경기 서남부권에서 방문하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고대 안산병원의 성장세를 위협할만한 서울 대학병원의 분원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 배곧지구에 조성되는 배곧서울대병원과 광명시의 중앙대병원이 그것이다. 이들 병원은 각각 2026년,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경기 서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인 고대 안산병원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당장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명중앙대병원은 인근 경쟁 병원에 근무 중인 자대 출신 명의를 스카우트 하는 등 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고대 안산병원도 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간 확대와 진료 동선 최적화 사업으로 환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운영 원장은 "병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할 때 인근 지역 대학병원의 분원 소식에 안산병원이 위기라고 여러 차례 들은 바 있다"면서도 "현재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환자중심 진료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방안으로 자칭 신관 논의를 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인근 개원하는 대학병원 분원들과 맞붙을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대 안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위와 함께 보유 중인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도 추진 중이다. 연구동 성격인 '미래의학관' 중축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보건이라는 경기도 안산시 지역에 특화된 연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미 환경독성 융합연구 사업단 등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래의학관 증축을 통해 1000평 이상의 연구 공간을 확보,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병원과 함께 대표 연구중심병원 타이틀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김 원장의 목표다. 김 원장은 "연구중심병원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할 미래의학관 증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재단 건축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기존 병원에 있던 의생명연구원이 미래의학관으로 옮기게 되면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가 차례로 위치를 옮기고 남는 공간을 외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12-16 05:45:55병·의원

일동 '베시보'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 '증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일동제약이 자사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베시보'와 관련한 연구 결과가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일동제약 베시보정 제품사진. 베시보는 베시포비르(Besifovir)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Nucleotide) 계열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다. 지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허가를 취득, 국내 시판과 함께 후속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진행된 베시보 임상 3상 시험의 추가 연구 및 분석에 관한 것으로, 베시보가 간의 조직학적 개선뿐 아니라, cccDNA(covalently closed circular DNA)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다. cccDNA는 간 세포의 핵 내부에 존재하면서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증식에 관여하는 물질로서, B형 간염 치료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임상 연구는 만성 B형 간염 초치료 환자군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베시포비르와 테노포비르DF(Tenofovir DF)를 48주간 투여한 후 간의 조직학적 개선 및 cccDNA 변화 등의 유효성 변수를 비교,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간의 괴사 염증 수치가 개선됐으며, 조직학적 반응률의 경우 베시포비르 투약 그룹에서 유의하게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했던 고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는 "연구 결과를 미루어 볼 때 베시보는 간의 조직학적 개선뿐 아니라, 간 세포 내의 cccDNA 수치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베시보가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2021-12-09 14:11:55제약·바이오

"말 뿐인 외과 활성화 그만…진정한 투자 보여주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늘 말로만 외과를 키운다고 했지 제대로 된 적이 있었나. 고대 안암병원이 제대로된 투자를 통한 효과를 보여주겠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이제는 의료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과 계열 '침체'를 우려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견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로봇수술 등에 더해 병원 자체의 추가 예산을 통해 국내 최대 '외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1월 말 공식 취임한 윤을식 신임 고대안암병원장은 외과 계열 재투자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전담 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신이 구상했던 발전방안을 병원에 이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의지는 고대안암병원 윤을식 신임 원장(성형외과)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 외과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외과 발전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러한 포부를 이뤄내기 위해 윤 원장이 제시한 최우선 해법은 '초협진 진료' 지금도 건강보험 진료 수가 체계에 따라 협진 진료를 하고 있지만 안암병원 차원에서 이보다 더 확장된 개념의 초협진 진료를 적용해 외과 계열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윤 원장의 구상이다. 또한 기회만 된다면 '신임 교수' 초빙을 통해 외과 의료진의 파이 자체를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윤 원장은 "지금은 수가를 바탕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학제 진료가 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여러 진료과목 의사들이 모여서 합리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저수가로 인한 '3분 진료'의 한계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협진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낸 해법이 바로 협진 진료를 포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다. 가령,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외과에서 진단과 수술을 담당한 뒤 성형외과에서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고 추가로 항암치료가 필요하면 종양내과의 협진을 받게 된다. 이러한 진행 과정에서 MRI, CT 촬영을 위한 영상의학과의 도움도 필요한 한큼 '초협진 센터' 운영을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총괄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참여 교수들에게는 추가 인센티브를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윤을식 신임 원장은 외과 계열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교수진 초빙 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한꺼번에 모든 전문의들을 진료에 투입하는 것"이라며 "초협진 센터 운영과 함께 협진 의료진에 '팀 인센티브'도 도입할 생각으로 건강보험 수가 외에 병원 차원에서 만들어내는 인센티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윤 원장은 추가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외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기존 수술실과 로봇수술 시스템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예고한 것. 그는 "단순한 수술실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료 전반의 품질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이미 해외 선진 의료기관은 외과 수술 관련해 의료사고가 한 해 얼마나 됐는지를 공지하는 시스템이 확립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안전한 병원을 표방하며 적정 진료 결과를 공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지난 4년 간 병원 내에서 보직을 맡지 않았다. 밖에서 봤을 때는 외과 계열에 투자가 덜 됐다는 평가가 있다"며 "임기 내 수술실을 확장하고 중환자실도 개선하는 등 외과 계열 진료 과목의 환경을 업그레이드 시켜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선도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내 유방재건술의 명의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고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직무대행 등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2021-11-29 05:45:50병·의원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장내시경 감소…적극 검사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엄준원)가 대장암 예방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9월 한 달을 대장암 바로 알기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제14회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대장항문학회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주제를 '코로나 시대 대장암 백신은 대장내시경'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검사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대장내시경학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건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33만건에 달했던 대장내시경 검사가 2020년에는 221만건으로 약 12만건(5.6%)이 줄어든 것. 이러한 감소는 2020년 2월에서 4월까지 집중된 것으로 당시 코로나 공포로 의료기관 방문을 회피하던 국민 정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들이 수검하는 대장암 검진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소재 A대병원 검진센터의 검진 대장내시경 자료에 의하면 2019년 7825건에 달했던데 반해 2020년에는 3578건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항문학회 유창식 회장(서울아산병원)은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은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증상 변화가 일어나면 대장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대장항문학회 엄준원 이사장(고대 안산병원)은 "이번 학회 연구 데이터를 통해 밝혀진 대장암 검진율 감소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로 병원 방문 자체를 꺼려 대장암 조기 진단을 놓치는 환자들이 상당수 있었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장항문학회는 최근 대장암 수술 받은 환자들을 분석해보면 이러한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소재 B대병원의 수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예년 대비 5% 감소한 것. 이러한 수준의 수술 감소는 지방의 주요 거점병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진행성 대장암인 3기 이상의 비율이 해당 기간동안 41.9%에서 47.0%로 5.1% 증가하였고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52.2%에서 65.4%로 의미 있는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C대병원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대유행 후 개복이 필요한 대장암 수술이 12%에서 18.8%로 증가했으며 인접 장기 침범으로 다른 장기를 동반 절제한 경우도 2.8%에서 5.0%로 의미 있는 수치 증가를 보였다. 진단 지연으로 인해서 대장암이 늦게 발견되면서 진행성 대장암의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장항문학회 조용범 섭외홍보위원장(삼성서울병원)은 "국내외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대장대시경이 감소하고 대장암 수술 환자의 병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증상자는 전문의 진료 후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02 16:58:41학술

휴니버스, 인포와이즈와 병원정보시스템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휴니버스는 정밀의료 빅데이터 사업에 중요한 글로벌 임상 용어, 코드 체계 및 병원 내 기준정보 마스터 데이터의 표준화를 위해 인포와이즈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휴니버스 이상헌 대표, 인포와이즈 이휘정 대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 활용한 임상데이터 수집 및 활용, 기준정보 및 의료데이터 표준화 사업 분야의 공동연구 등을 위해 협력한다. 휴니버스가 제공하는 P-HIS 솔루션은 2017년 선정된 국가 혁신성장동력 전략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의 환자 진료정보, 유전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 각종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올해 3월 상급종합병원인 고대 안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P-HIS를 적용하여 100% 클라우드 로 전환 후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 7월 31일에는 고대 구로병원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여기에 오는 9월 고대 안산병원도 곧 P-HIS가 적용될 예정으로 P-HIS를 통한 환자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의 실현이 좀 더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08-09 10:44:12제약·바이오

고대안암 윤을식 교수, 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대안암병원 윤을식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가 제 28대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11월부터 2년간이다. 성형외과학회는 1966년 창립된 이래 현재 약 2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성형외과 분야의 학술과 교육, 국제교류를 총괄하는 의료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 단체다. 성형외과학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PRS Korea)는 해마다 30여개국 1500여 명의 의료진이 참가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학회로 자리잡았으며, 국내 성형외과 실력 또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윤을식 교수는 "코로나 사태를 맞은 엄중한 시기에 본 학회 이사장을 맡아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학회와의 다양한 학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성형외과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윤 교수는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키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기획이사·수련교육이사,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이사, 유방성형연구회 회장 등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고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등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2020-11-17 10:07:2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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